| 帝城春欲暮
(제성춘욕모),
喧喧車馬度
(훤훤거마도).
共道牡丹時
(공도모란시),
相隨買花去
(상수매화거).
貴賤無常價
(귀천무상가),
酬直看花數
(수치간화수).
灼灼百朶紅
(작작백타홍),
戔戔五束素
(전전오속소).
上張幄幕庇
(상장악막비),
旁織笆籬護
(방직파리호).
水灑復泥封
(수쇄부니봉),
移來色如故
(이래색여고).
家家習爲俗
(가가습위속),
人人迷不悟
(인인미불오).
有一田舍翁
(유일전사옹),
偶來買花處
(우래매화처).
低頭獨長歎
(저두독장탄),
此歎無人喩
(차탄무인유)
一叢深色花
(일총심색화),
十戶中人賦
(십호중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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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에
봄 저물려 할 때면,
마차들
요란하게
지나간다.
모란이 필
때라 말하면서,
줄지어 모란꽃을 사 간다.
정해진
가격이 있지 않고,
꽃송이 수에
따라 정해진다.
불타는 빠알간
꽃송이들,
자잘한 하이얀 꽃다발들.
위에는
천막으로 가려주고,
옆에는
울타리로 보호한다.
물
뿌리고 다시 흙 북돋우어,
옮겨심어도
빛깔은 그대로다.
집집마다
유행처럼 퍼져나가,
사람마다
정신없이 열중한다.
어떤
시골
늙은이가,
때마침
꽃가게에 왔다가,
고개
숙여 길게 탄식해도,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
고운 모란꽃
한 떨기가,
열가구
중농(中農)의 세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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