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淸歌且罷唱
(청가차파창, 罷: 一作停),
紅袂亦停舞
(홍몌역정무).
趙叟抱五絃
(조수포오현),
宛轉當胸撫
(완전당흉무).
大聲麤若散
(대성추약산),
颯颯風和雨
(삽삽풍화우).
小聲細欲絶
(소성세욕절),
切切鬼神語
(절절귀신어).
又如鵲報喜
(우여작보희),
轉作猿啼苦
(전작원제고).
十指無定音
(십지무정음),
顚倒宮徵羽
(전도궁치우).
坐客聞此聲
(좌객문차성),
形神若無主
(형신약무주).
行客聞此聲
(행객문차성),
駐足不能擧
(주족불능거).
嗟嗟俗人耳
(차차속인이),
好今不好古
(호금불호고).
所以綠窗琴
(소이녹창금),
日日生塵土
(일일생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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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노랫소리 잠시 멈추어라,
붉은
소매자락 춤도 멈추어라.
조옹(趙翁)이
오현금을 안고,
가슴에 대고 구성지게
연주한다.
강한
음은 찢어질 듯 거칠어,
쏴쏴
부는 비바람 소리 같고,
약한
음은
끊어질 듯 가늘어,
구슬픈
귀신의 속삭임 같다.
다시
까치의 기쁜 소리 같다가,
원숭이의 고통
소리로 바뀐다.
열손가락에
정해진 음이 없고,
음률이 어지럽게 뒤바뀐다.
좌객들은
그 소리를 듣고,
넋을
잃어 버린 듯 하고,
나그네는 그 소리를 듣고,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네.
아아,
속인의 귀는,
옛것은
놔두고 지금
것만 좋아하니,
녹색
창가의 오현금엔,
날마다
먼지만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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