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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둘러보기

경 제 성 과

농 업 분 야

 

중국은 오래된 농업국으로, 근대, 특히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래로 비록 공업의 건설과 발전에 총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농업국에서 완전히 탈바꿈하지는 못했다. 여전히 농업은 중국 국민경제의 기초이며, 중국 인구의 80%가 농촌에 거주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구중국의 농업경제는 매우 낙후되어 있었다. 전체 인구의 약 80%가 오랫동안 기아 · 반기아 상태에 처해 있었으며, 거의 매년 수십만명이 굶어 죽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1931년에는 화동(華東) 지구에 수해가 발생하여 370만명이 사망하였고, 1943년에 하남성에서만 굶어 죽은 사람이 3백만명에 이르렀으며, 이외에도 1,500만명이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생계를 이어갔다. 1946년에는 전국 각지에서 굶어 죽은 사람이 1천만명이나 되었고, 1947년에 전국에서 기아상태에 처한 국민은 전국 인구의 22%인 1억여명에 달하였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농업은 몇 십년의 발전을 거쳐 13억 인구의 식량문제를 기본적으로 해결하였다. 중국의 경지는 전세계 경지의 7%를 차지하지만, 일인당 평균 소유경지는 8.67a에 불과하여 미국의 일인당 평균 84a와 세계 평균 30.13a보다도 훨씬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인구의 22%를 먹여 살렸으니, 이는 중국의 경제발전사상 하나의 역사적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비해서 중화인민공화국의 농업생산 발전은 주로 아래의 몇 가지 방면으로 나타났다.

 

첫째, 농업 총생산액과 주요 상품 생산량이 대폭 증가하였다.

1999년 농업 총생산액은 2조 4519.1억위안으로 1992년 9,084.7억위안에 비해 약 2.7배나 증가하였고, 1949년에 비하면 무려 26배나 증가하였다. 식량 생산량은 50,839만톤으로 1949년의 4.6배이며 세계 제1위이다. 면화 생산량은 383만톤으로 1992년의 451만톤에 비하면 다소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세계 제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유채씨, 콩, 땅콩, 찻잎, 계란류,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도 세계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농업 부산물도 대폭 증가하였다.

 

둘째, 농업생산 조건이 현저하게 개선되었다.

먼저 농지 수리 기본 시설을 확대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래로 대 · 중 · 소형 저수지 8만여개를 건설하였고, 20.3만여 km의 제방을 보수 · 신축하였으며, 대형 관개지역(66.7ha 이상) 5천여개, 모터펌프 우물 270여개를 건설하였다. 이로부터 농지의 유효 관개면적이 크게 증가하여 자연재해 저항력이 강화되었다. 다음으로 농업기계화와 농업 과학기술을 적극 추진하였다. 전국의 농촌에는 일차적으로 농업기계화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이 갈수록 보편화되었으며, 농업 과학기술의 발명과 응용 부문도 부단히 증가하였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농업의 생산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셋째, 농업경제의 구조에 현저한 변화가 발생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의 시기를 포함하여 오랫동안 중국의 농업경제 구조는 그다지 합리적이지 못했으며, 파종업과 식량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서 농업경제의 전반적인 발전에 장애가 되었다. 1978년 이후 중국에서는 농업정책을 조정하여 단일경영의 국면을 타파하고 각지의 실정에 맞게 대책을 세우는 다각경영을 강조하였으며, 이로써 기타 경제작물의 면적을 확대하고 농촌의 2차산업(향진기업, 건축업)과 3차산업(농촌운수업, 상업)의 발전을 강화하였다. 농업경제의 구조조정은 농업생산의 전면적인 발전과 농촌경제 효율의 향상을 촉진시키고, 농산품 수요공급의 모순을 완화하며, 농민의 수입을 증대시키고, 농촌의 잉여 노동력을 흡수하여 중국의 농업경제를 자급 · 반자급 경제에서 상품경제로 전환시켰다.

 

중화인민공화국의 농업은 과거에 비해서는 매우 크게 발전하였지만 세계 수준에 비추어보면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 지역간 자연조건의 격차가 크고 한해와 수해가 많은 것 외에도, 농업기계화 수준이 매우 낮고 농업 과학기술이 보급되지 않아 노동 생산성이 높지 않다. 미국의 국토는 중국과 비슷하지만 자연조건과 농업현대화 정도는 중국에 비해 훨씬 양호하다. 미국은 전체인구의 3%에 불과한 농업인구가 97%에 달하는 비농업인구를 먹여 살리고 있으며, 연평균 농민 일인당 식량 생산량은 7,000kg 이상으로 세계 최대의 식량 수출국이다. 일본은 농촌인구와 도시인구의 비율이 1 : 10으로 10%의 농업인구가 90%의 도시인구를 먹여 살리고 있으며, 연평균 농민 일인당 식량 생산량은 2,850kg에 달한다. 중국은 농촌인구와 도시인구의 비율이 7 : 3이고 연평균 농민 일인당 식량 생산량은 단지 1,000kg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중국의 낮은 농업생산 수준을 알 수 있다. 현재 중국은 연평균 약 1,500만명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경지면적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생산이 국민경제 발전의 수요에 매우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니, 농업의 발전은 향후 중국 정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안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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