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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구분포는 매우 불균등하여 동부는 인구밀도가 높은 반면 서부는 아주 낮다. 2000년 제5차 전국인구조사에 의하면, 중국 동부의 인구밀도는 452.3명/㎢, 중부는 262.2명/㎢, 서부는 51.3명/㎢로, 동부의 인구밀도가 무려 서부의 8.8배에 달한다. 1930년대 유명한 인구지리 학자 호환용(胡煥庸)이 흑룡강성 애혼(瑷琿)에서 운남성 등충(騰沖)까지를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는 중국 인구분포의 '애혼-등충선'(호환용선)을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중국 인구분포의 큰 틀은 바뀌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동다서소(東多西少)'의 분포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애혼-등충선'은 중국 동북의 흑룡강성 애혼에서 서남의 운남성 등충까지를 하나의 선으로 나눈 지리분계선인데, 호완용은 이 선을 기준으로 동쪽은 면적은 좁은데 인구가 많고, 서쪽은 면적은 넓은데 인구가 적다는 중국 인구분포의 '동다서소' 구조를 설명하였던 것이다. 1990년 제4차 전국인구조사에서는 동부지구(11개 성 시)의 인구밀도가 392.0명/㎢, 중부지구(8개 성)는 241.4명/㎢, 서부지구(12개 성 구 시)는 52.5명/㎢이었다. 그리고 2000년 제5차 전국인구조사에서 중국 인구의 동 · 중 · 서부지구 분포 상황은 동부 4억 9천만명, 중부 4억 2천만명, 서부 3억 6천만명이었다. 그런데 동 · 중 · 서부지구의 면적은 동부 108만 6천㎢, 중부 158만 5천㎢, 서부 692만 7천㎢이고, 인구밀도는 동부 452.3명/㎢, 중부 262.2명/㎢, 서부 51.3명/㎢이다. 여기에서 중국의 동 · 중 · 서부지구의 인구분포 상황은 공교롭게도 각 지구의 면적의 크기에 상반되고, 기본적으로는 '동다서소'의 구조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그 정도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인구분포의 '동다서소' 구조가 형성된 배경을 살펴보면, 첫째로는 중국의 자연지리적 상황과 관계가 있고, 둘째로는 사회 경제발전과 밀접한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특히 1970년대 말부터 개혁 개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연해지구 경제발전 전략으로 서부지구에 살던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동부지구로 이주하는 현상이 많아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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