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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  인  구

인 구 변 천

현대중국의 인구성장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수립 이후 현대중국의 인구성장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① 제1단계: 1950년초부터 1957년말까지는 인구성장의 첫번째 절정기이다. 인구는 8년 사이에 5억 4,167만명에서 6억 4,653만명으로 1억 486만명이 늘어나 연평균 1,311만명 증가하였다. 이 시기에 인구 성장률은 22%이다.

② 제2단계: 1958년초부터 1961년말까지는 인구성장의 침체기이다. 인구는 4년 사이에 6억 4,653만명에서 6억 5,850만명으로 1,197만명이 늘어나 연평균 302만명 증가하였다. 이 시기에 인구 성장률은 5%이다.

③ 제3단계: 1962년초부터 1973년말까지는 인구성장의 두 번째 절정기이다. 인구는 12년 사이에 6억 5,850만명에서 8억 9,143만명으로 2억 3,293만명이 늘어나 연평균 1,940만명 증가하였다. 이 시기에 인구 성장률은 무려 26%에 달하여, 12년 사이에 증가한 수치가 당시 구소련이나 미국의 전국 인구와 맞먹는다.

④ 제4단계: 1974년초부터 2000년말까지는 인구성장률의 하강기이다. 이 시기는 다시 제4차 전국인구조사 시기(1990년 7월 1일)와 제5차 전국인구조사 시기(2000년 11월 1일)로 세분해 볼 수 있다. 먼저 1974년초부터 1990년 7월까지 약 16년 반 사이에 인구는 8억 9,143만명에서 11억 3,368만명으로 2억 4,225만명이 늘어나 연평균 1,300만명 증가, 성장률은 13.7%이다. 그 다음 1990년 7월부터 2000년 11월 1일까지 10년 4개월 사이에 인구는 1억 3,215만명 증가, 성장률은 11.66%이다. 제4단계에 접어들어 중국의 인구 성장률은 계속 완만하게 하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3단계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인구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게 된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망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사회적 안정과 생활여건의 향상, 의료 위생사업의 발전 등으로 악성 유행병이 규제되어 중국인의 생존권이 근본적으로 보장되었기 때문에 인구사망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던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전에 중국의 인구사망률은 약 25%이었으나,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1952년에 17%로 급속히 하강하였다가, 1965년 9.5%, 1970년 7.6%, 1975년 7.32%, 1978년 6.25%로 계속 하강하였다. 그 이후 1990년까지 6.6%를 전후로 오르내리다가 1999년 현재 6.46%에 이르기까지 다시 완만하게 하강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의 인구사망률은 세계평균(9%)은 물론,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세계 주요 국가보다도 낮아졌다. 이러한 사망률의 하강과 영양 건강 수준의 향상으로 중국인의 평균수명은 크게 연장되었다. 구중국 시기에 중국인의 평균수명은 겨우 35세 전후에 불과하였으나, 1957년에 57세로 높아지고 최근 다시 71세로 높아져 과거에 비해 무려 두 배나 연장되었다. 이것은 세계인구의 평균수명 67세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둘째, 인구출생률이 상승하였다.

중국 정부는 1971년 이전까지 기본적으로 출산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20여년간 출생률은 평균 35% 전후에 달했다. 그러나 70년대 이후 산아제한 정책의 시행으로 출생률은 계속 낮아져, 1970년 33.43%에서 1980년 18.21%, 1990년 21%, 1999년 15.23%로 내려왔다. 하지만 이것도 이탈리아 일본 독일 미국 한국 등에 비하면 아직도 약간 높은 편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전반기 20여년 동안 인구출생률이 비교적 높았던 원인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경제, 특히 농촌경제의 낙후성 때문이다. 농민은 수입증대를 위해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였고, 노동 능력을 상실한 후에는 전적으로 자녀의 부양에 의존해야 했다. 게다가 "자식이 많으면 복이 많다." "대를 이어야 한다." "남존여비(男尊女卑)" 등의 봉건사상의 영향으로 농촌에는 일찍 결혼하여 자식을 많이 낳는 풍습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둘째, 인구 문제에 대해 단편적으로 인식하고 있던 정부가 인구 규제를 등한시하였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50년대에 "사람이 많으면 역량이 커진다." "사람이 많으면 일을 잘 처리한다."는 것을 강조하여, 인구성장이 너무 빠르면 경제와 사회발전에 마이너스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당시에 북경대학교 총장이면서 유명한 경제학자인 마인초(馬寅初)는 <<신인구론(新人口論)>>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는 인구가 너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 경제와 사회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인구증가를 규제하고 인구의 질을 높일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의 이론과 주장은 비판을 받았으며, 정부도 역시 산아제한을 중시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임신과 출산에 관한 중국 국민의 부족한 지식과 과학적인 피임방법이 보급되지 않은 것도 출산규제에 영향을 미쳤다.

종합적으로 말하면, 인구발전상에서 구중국은 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높고 성장률은 낮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전반기 20여년은 출생률은 높고 사망률은 낮으며 성장률은 높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중국 정부에서 산아제한 정책을 시행한 결과 출생률과 사망률, 성장률 모두 낮아지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2000년 11월 1일 시행된 제5차 전국인구조사는 인구의 고속성장이 효과적으로 규제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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