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전통놀이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 장기가 한신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어 소개를 덧붙인다. 한신이
투옥되었을 때 그를 존경하던 한 옥졸이 그에게 말했다.
"장군께서
저에게 병법을 전수해 주신다면 그것을 대대로 전수하여 장군의 이름을
빛내겠습니다."
한신은
처음에는 그의 말을 수락하지 않았으나 그 옥졸이 몇 번이나 간곡히
부탁하자 마침내 3일 후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였다. 3일 후 한신은
그 옥졸과 마주 앉았다. 그리고는 땅바닥에 있던 큰 네모 판자에 적군과
아군 진영을 나누고 거기에 각각 32개의 칸을 그려넣은 다음, 중간에
강을 경계로 삼고 그 안에 "초하(楚河), 한계(漢界)"라 써넣었다.(중국
장기는 우리와 달리 중간에 강을 경계로 하고 있음) 한편에는 16개의
붉은 종이조각을 배치한 후, 수(帥), 사(仕), 상(相), 차(車), 마(馬),
포(炮), 병(兵) 등의 글자를 써넣고, 다른 한편에는 16개의 푸른 종이조각을
배치한 후, (將), 사(士), 상(象), 차(車), 마(馬), 포(炮), 졸(卒) 등의
글자를 써넣었다. 그것을 본 옥졸은 깜짝놀라면서, "이것이
병법입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신이
대답했다.
"이
72개의 작은 사각형을 우습게 보지 마라. 여기에는 천군만마의 대전투를
모두 담을 수 있다. 이 16개의 종이조각은 각각 자기편을 대표하는데,
용병에 있어서도 문무를 바탕으로 상하가 일치단결하여 전반적인 계획을
적절하게 운용하면 어떤 변화에도 능히 대처하여 백전백승 할 수 있다.
이 방법에 정통한 후에 그것을 군사(軍事)에 응용하면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천하에 적수가 없게 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옥졸은 무릎을 꿇고 절한 후 한신을 스승으로 삼고 온종일
옥중에서 병법을 배웠다. 한신이 죽은 후에 그 옥졸은 공직을 사임하고
병법 연구에 몰두하였다. 편의상 그는 종이에 장기판을 그리고 종이조각
대신 나무를 깎아서 장기알을 만들었다. 그후 이것은 사회에 널리 전파되어
지금까지도 유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전설일 뿐 사실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다.
|